스쿨존에서 우회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8살 조은결 군의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은결이의 마지막 모습이 너무나 아파 보였다는 아버지는, 하늘에서는 더는 아프지 않길,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빌고 또 빌었습니다.
은결 군이 숨을 거둔 자리에는 여전히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유족들도, 은결 군의 친구들도 제발 어른들이 조심히 운전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다치고 희생돼야 고쳐지겠느냐, 피맺힌 절규를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조은결 군의 마지막 등굣길을 황보혜경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진 고 조은결 군이 형 품에 안겨 마지막 길을 나섭니다.
떠나보내기엔 너무나 어린 은결이의 장례식에 가족들은 걸음을 떼기조차 어렵습니다.
"은결아, 할머니 왔어…."
채 2년도 다니지 못한 학교에 마지막으로 들르는 날.
[김윤정 / 초등학생 학부모 : 이런 안 좋은 일에 (은결이) 어머님께 너무 같은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 왔어요, 다들 하나같이….]
[김연서 / 초등학교 3학년 : (은결아)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잘 살아. (어른들은) 조심히 운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은결 군의 아버지는 국민동의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음주운전과 신호 위반 사고는 엄중히 처벌하고, 안전장치 또한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오늘 아침 7시 기준, 만8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공감하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스쿨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당정도 나섰습니다.
운전자에게 스쿨존을 명확히 인지시키기 위해서 기점과 종점을 노면에 표시하기로 했고요, 노란색 횡단보도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가 없는 곳에는 보도를 확대 설치하고,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방호울타리 설치도 법제화하기로 했습니다.
배승아 양의 목숨을 앗아간 음주운전도 문제죠.
음주운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이달 31일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 2회 이상 일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고요, 스쿨존과 관광지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 단속도 하기로 했습니다.
태어난 지 60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뇌출혈과 갈비뼈가 골절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12일, 아기가 분유도 안 먹고 몸이 늘어지자 엄마가 병원에 데려갔다가 발견한 건데요.
경찰은 30...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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